로드리 MVP 유로 2024 우승 스페인

로드리 MVP 유로 2024 우승 스페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우승을 이끈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28·맨체스터시티)가 대회 최우수 선수상(MVP)을 수상했습니다.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는 그를 향해 스페인 루이스 데 라푸엔테 감독이 지원 사격에도 나섰습니다. 스페인은 15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습니다.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유로 정상을 되찾은 스페인은 통산 4번째 우승으로 통산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됐습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결승전까지 7전 전승을 기록하며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끝에 우승까지 이뤄냈습니다. 스페인의 안정된 질주엔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로드리의 활약이 있었는데 로드리는 이날 결승전 전반에 부상을 당하며 후반에 교체됐지만 MVP 수상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로드리는 이번 대회에서 총 439개의 패스를 시도해 411개를 성공하는 등 패스 성공률 92.8%를 자랑했습니다. 조지아와의 16강전에서는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로드리는 이번 대회 우승과 MVP 훈장을 받게 되면서 발롱도르 후보로 강한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로드리는 2023-24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비형 미드필더는 포지션 특성 상 골과 어시스트가 많지 않아, 아무래도 발롱도르 경쟁에서 다소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1990년에 전차군단 캡틴 로타르 마테우스(독일)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수비형 미드필더가 최고 상을 수상한 적은 없습니다.

 

해외 매체에서는 로드리를 유력 후보 톱4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최근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를 올해 발롱도르 유력후보 빅3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유로 2024 우승 후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이 지원사격에 나섰는데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있어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이제는 그에게 발롱도르를 줬으면 한다”며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10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