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자격 유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

정몽규 자격 유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 법원 가처분 결정 등으로 두 차례 연기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26일 치러집니다. 정몽규 현 축구협회 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등 기존에 출마를 선언한 3명의 후보가 그대로 선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새로 꾸려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3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선거운영위는 축구협회 및 대한체육회 임직원이 아닌 ‘외부 위원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외부 위원 10명, 내부 위원 1명 등 1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출신 박영수 위원이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선거운영위는 이번 선거를 ‘재선거’가 아닌 ‘선거의 재개’로 규정했습니다. 정부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후보 자격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정 회장도 후보 자격을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허 후보가 불공정하다며 제기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선거 하루 전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연기됐고, 선거운영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다시 연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