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16강 직행 불발

김민재 풀타임 16강 직행 불발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준수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16강 직행은 불발됐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브라티슬라바를 3-1로 제압했습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쉽게 웃진 못한 바이에른. 최종 순위에서 12위(승점 15, 5승 3패)에 머물러 16강 직행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이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상위 8개 팀만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며, 9∼24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바이에른은 경기 전까지 15위에 위치해 있었고, 대승을 거둔다면 8위까지 도약할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필요한 조건이 복잡한 만큼, 현실적으로 높은 순위 상승은 어려웠습니다.

 

바이에른은 지난 2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0-3으로 패하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습니다. 해당 경기가 끝난 뒤 독일 '빌트'는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추가 경기가 불가피하다"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바이에른은 플레이오프에서 22위 맨체스터 시티 또는 21위 셀틱과 맞붙습니다. 만약 맨시티를 상대하면 김민재와 엘링 홀란의 맞대결이 성사되며, 셀틱과 만나면 양현준과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매겼습니다. 독일 언론의 평점은 1~6점 사이에서 부여되며,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평가다. 3점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입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2%(90/98),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17회, 태클 성공 1회,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15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TZ는 김민재에 대해 "바이에른이 익숙하지 않은 쓰리백 시스템을 가동하는 가운데, 그는 수비의 중심에서 동료들을 지휘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빌드업 과정에서도 영리한 패스를 보여줬고, 수비 대결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