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산불 현황 화재 진화 중 함지산

대구 북구 산불 현황 화재 진화 중 함지산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민가 방향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후 3시 10분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47분쯤 산불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고 헬기 20대, 장비 38대, 인력 16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입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 평균 풍속 7∼11m/s, 예상 진화 10∼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됩니다.

현장에는 평균 3㎧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최대순간풍속은 11㎧라고 전해집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북구청은 산불이 다소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자 오후 2시 58분쯤 "조야·노곡동 주민들은 팔달·매천초로 대피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2㎞ 거리 이내인 조야동에는 민가가 있습니다.

현장에는 산불로 인한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으면서 중구 동인동 등 직선거리로 6∼7㎞ 떨어진 곳에서도 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산불이 민가로 넘어오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버스 2대도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경찰도 노곡동 등에 다수 교통 순찰차와 다목적기동대 및 기동순찰대 8개 팀을 배치해 현장 교통 관리·통제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발화 지점은 금호강과 북대구IC 주변으로 추측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양방향 차량 진입·진출을 차단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산불 영향으로 주변에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고속도로 시설물 피해는 연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구경찰청도 오후 4시 10분부로 노곡교, 조야교, 무태교 3곳의 교통을 통제했고 경찰은 불길이 잡히지 않고 계속해서 번질 경우 산격대교 차량 통행도 추가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28일 오후 대구시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주민 1천200여명(899가구)이 대피했습니다.

대피한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한 노곡동(670여명)과 무태조야동(540명)에 사는 이들로 근처 팔달초교와 매천초교로 대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