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금메달 임효준 황대헌 사건 이후 귀화

린샤오쥔 금메달 임효준 황대헌 사건 이후 귀화 중국으로 귀화 한 린샤오쥔(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경기를 마친 후 한국 취재진 앞에서 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이듬해 대표팀 내 동성 성희롱 사건에 휘말려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020년 5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그는 한 달 뒤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그는 이듬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가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이번 대회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필연적으로 승부를 펼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린샤오쥔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중국 남자대표팀에서 유일하게 500m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전 관왕을 저지했습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넘어지며 실수를 했으나, 남자 1500m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불미스러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히 500ｍ 결승에서는 쑨룽이 뒤에서 밀어주는 반칙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5,000ｍ 계주에서는 박지원과의 몸싸움 끝에 박지원만 페널티 실격을 당해 중국의 편파 판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밀고 들어오며 손을 쓴 것이 린샤오쥔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대회 내내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 좀처럼 응하지 않던 린샤오쥔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 9일 한겨례 등에 따르면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거절하던 린샤오쥔은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선수단 차량으로 이동하는 길에 멈춰 서서 인터뷰에 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내가 유일하게 없던 메달이 아시안게임 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대회를 돌아보며 "부담감이 컸지만 이번 경험으로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훈련했던 친구 박지원에 대해서 린샤오쥔은 "지원이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걸 보고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친구라 서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린샤오쥔과 박지원은 1996년 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국내에서 경쟁했던 친구 사이입니다. 박지원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울고 있는 린샤오쥔에게 다가가 직접 축하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박지원은 판정과 관련해서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임효준 황대헌 사건은 2019년 6월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남녀 쇼트트랙 국가대표 10명이 웨이트장의 암벽 등반기구 근처에서 쉬던 중 남녀 선수들끼리 장난을 쳤고, 임효준이 황대헌을 잡아당기는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엉덩이의 윗부분을 노출시켰고 이 부분에 황대헌이 뒤늦게 수치심을 느껴 선수촌에 성희롱으로 신고하면서 문제가 생긴 사건입니다.

 

황대헌은 6월 19일 대한체육회에 성희롱으로 신고 문서를 접수했고 6월 25일 남녀 국가대표 14명이 전원 1개월 간 퇴촌되었습니다.

 

2019년 8월 8일,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는데요 2019년 11월 11일,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고 그리고 다음 날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임효준의 재심은 기각되었고 자격이 정지되었습니다.

 

황대헌이 이후 선수촌과 대한체육회에 성희롱으로 신고하면서 경찰의 인지수사로 이어졌고 2020년 5월 7일, 제1심 형사 재판에서 벌금 300만 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4월 27일, 당시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했던 노도희는 임효준에게 벗기려는 의도가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으며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고, 성기 노출은 루머이며 엉덩이의 윗부분이 노출된 것이라고 증언하면서 목격자 진술서를 공개했고 그리고 현장의 목격자였던 다른 선수들의 의견제출서도 공개되어 임효준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2020년 11월 27일, 항소심 재판부는 제1심을 뒤집고 임효준의 무죄를 선고했고 직전에 다른 여성 선수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의 황대헌이 했던 장난과 분리해 오로지 임효준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 보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를 일으킨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고, 성적인 추행의 고의가 인정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으로 이를 강제추행으로 인식하였는지에 대하여도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이에 검찰 측에서 상고하였고 판결문 2021년 5월 27일,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최종적으로 임효준의 무죄가 확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