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착륙 달 탐사 창어 6호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할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어제(2일) 달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합니다. 인류의 달 탐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면서 달을 선점하기 위한 미·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초에 발사된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한 달 만에 달 뒷면에 착륙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창어 6호가 예정대로 달 남극에서 가까운 아폴로 분화구 근처에 착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창어 6호는 최대 2m 깊이로 땅을 파 암석과 토양 2kg을 채취한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과거 미국과 옛 소련의 탐사선도 토양을 채취했지만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뒷면의 토양을 가져오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달 뒷면에선 지구와 직접 교신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는 통신 위성을 따로 배치했습니다. 이번 탐사 계획엔 프랑스와 스웨덴, 이탈리아 등도 참여했습니다. 달의 뒷면은 달이 형성된 초기의 소행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태양계 생성의 비밀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 기존 탐사 결과에 따른 예측대로 엄청난 양의 얼음이나 광물자원을 발견할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고 이어 본격적으로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에 맞서 달을 선회하는 우주정거장을 건설한 뒤 다시 사람을 착륙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탐사 계획 일부를 위탁받은 스페이스X는 달 기지를 중간 기착지로 활용해 화성으로 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인도도 달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달을 선점하기 위한 우주 강국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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