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별세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히트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 한명숙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1935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월남 후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팝에 어울리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호응을 얻으며 미8군 무대에서 활약하던 한명숙은 작곡가 손석우를 만나 가수 생활의 분기점을 맞았고 1961년 고인을 평소 눈여겨본 손 작곡가가 그에게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게 했고 이 계기를 통해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흔치 않던 힐빌리(초기 컨트리음악) 리듬의 노래는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고인은 데뷔곡부터 스타로 떠올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가 크게 유행하자 1962년에는 이 노래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제작됐습니다. 엄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에서 한명숙은 주인공을 맡았고 이 영화는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한명숙은 당시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한류스타 1호 가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외국 관광객들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애국가로 오해하는 일도 있었다는 일화를 생전에 전한 바 있습니다.
1963년에는 프랑스 유명 샹송 가수 이벳 지로가 내한공연에서 이 곡을 한국어로 불러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도 노래가 퍼지면서 고인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이후에도 손 작곡가와 함께 ‘우리 마을’, ‘눈이 내리는데’, ‘센티멘탈 기타’ 등 히트곡을 연달아 냈습니다. ‘비련십년’, ‘사랑의 송가’ 등 고인이 생전 발표한 노래는 300여곡에 이릅니다.
한명숙은 성대 수술을 두 차례 받으면서도 1980년대 중반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13년에는 안다성, 명국환과 함께 앨범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을 발표하고 복귀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2000년 국민문화훈장, 2003년 KBS 가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습니다.
고인은 1956년 트럼펫 연주자 이인성 씨와 결혼했으나 이씨는 1970년 별세했고 유족으로는 딸 이은경 씨와 차남 이일준 씨 등이 있습니다. 슬하에 2남 1녀를 뒀으나 장남 이일권 씨는 수년 전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23일 경기도 수원시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집니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40분, 장지는 수원시립납골당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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