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콘서트 진행 후 음주운전 자수

김호중 콘서트 진행 후 음주운전 자수  가수 김호중(32)이 결국 콘서트를 다 진행한 이후에 음주운전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로인해 위약금 폭탄의 위기를 맞았는데요 20일 복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호중의 공연 티켓 환불 및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민사 소송의 움직임 포착됐다고도 해요.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건 후인 지난 18~19일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강행한 것에 대한 반응이라고 합니다. 일부 팬들은 "김호중이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공연의 질과 가수 이미지가 실추됐고, 티켓 구매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라며 집단 소송을 주도하며 독려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 이 배경에는 김호중과 소속사가 수 차례 거짓말 해명으로 일관하며 팬과 대중을 기만한 괘씸죄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도 합니다.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예정된 KBS 주최의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출연이 무산됐습니다. KBS는 이미 지난 16일 김호중의 뺑소니 혐의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출연자 교체를 요구한 상황입니다. 해당 콘서트 티켓의 가격은 15만원부터 23만원까지인데, 양일 2만 석이 매진됐었는데 하지만 공연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자를 찾기 어렵고, 해당 공연 티켓 구매자 상당 부분이 김호중의 팬이었기 때문에 공연이 계획대로 규모되기 어렵다고합니다. 이 탓에 공연 취소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호중은 티켓 환불은 물론 해당 공연 관련 위약금이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하네요.

이밖에도 예정된 각종 행사를 비롯해 출연 중인 광고 등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건으로 계약상 약속을 거스르게 될 것이라 김호중은 위약금 폭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한편, 김호중은 팬카페를 통해 "진심으로 이번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지난 19일 글을 남겼는데 그는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며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조사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 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호중은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져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새기며 살겠다"며 재차 복귀 여지를 열어뒀는데요 이날 김호중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음주운전을 실토하고 사과했습니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는 음주 운전을 하였습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습니다.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10일 오전 1시 59분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지만, 금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고. 이와 함께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설, 음주운전설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었습니다. 특히, 김호중의 사촌 형이자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광득 씨는 "김호중은 결코 음주를 하지 않았으며 심각한 공황으로 사고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 사건의 진실을 음폐하기에 앞장서며 대중을 기만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호중이 방문한 술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고. 경찰은 사고 직후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음주운전 사고가 났으니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41)에게서 “김호중의 옷으로 바꿔 입고 대신 자수해달라고 매니저에게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받아냈다고도 합니다. 또 경찰은 김씨가 사고를 낸 이후 소속사 관계자들이 증거인멸 등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 있고. 앞서 경찰은 주점 매출 내역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김씨의 사고 전 음주 정황과 관련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