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지스함 최현호 시험사격
북한 이지스함 최현호 시험사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 진수 사흘 만에 진행된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8일 최현호에서 초음속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들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튿날에는 함대함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들, 연막 및 전자장애포의 시험사격이 이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구축함을 방문해 시험발사를 지켜보면서 무기체계 성능시험을 신속히 시작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무장체계를 빠른 기간 내 통합운영할 수 있게 완성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새 세대 고도기술을 도입한 공격 및 방어형복합체계들의 장비수준을 부단히 높여 함의 다용도, 다목적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 것은 우리 함선공업부문앞에 나서는 중대한 과제”라며 “현존위협과 전망적인 위협으로부터의 국가방위와 해양주권수호를 위하여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적인 선택을 할 때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김정은은 관련해 ‘제반 과업’을 지시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은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남포조선소 간부들과 첫 시험발사를 지켜봤으며 참관에는 딸 주애,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이 동행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5000톤(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진수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최현호는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북한판 이지스함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 발사대도 갖췄습니다.